박익선 대표는 싸늘한 미소만 지으면서 턱을 만지작거렸다.
“아. 한의사 밑에서 심부름이나 하던 놈이 약을 만들었는데 아주 맛이 별로라서.”
불쾌함이 물씬 묻어나는 목소리였다.
김희도 대표의 수작이 무척이나 불쾌한 거다.
그런데 더 불쾌한 건 당장 쳐낼 수 있는 묘안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거였다.
그때
-지이이이이잉
양백우 사무총장의 휴대전화였다.
그는 박익선 대표의 분위기를 살피면서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.
“윤석입니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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익주시 기초의원은 비례대표까지 총 37석이 있는데, 이번 지방선거에서 고려당이 대승을 거둔 결과 30석을 차지했다. 이 중 익주시 갑 지역에서는 7석 중 6석을 가졌다.
이 6명의 기초의원은 어색하게 눈동자를 굴리면서 분위기를 살폈다. 정확하게는 한 명의 입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거였다.
“시의회 활동, 열심히 하셔야죠?”
바로 지금처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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