“선배?”
따뜻한 종이컵에 담긴 커피 한잔을 먹을 시간 정도?
그 정도 시간 동안 상념의 바다에서 헤엄치던 윤석을 건져 올린 건 김장림이었다.
“아. 뭐. 어쨌든 저 사람은 싫어할 가치도 없는 사람이라고.”
“음. 뭐.”
김장림은 개운하지는 않았지만, 더 물어볼 생각도 없었다.
윤석과 박진수 총동문회 회장 사이에 말할 수 없는 무언가 있다는 걸 느낀 탓이다.
“그나저나 어찌할까요?”
다시 본론.
중요한 건 박현일 의원이 선점한 의제를 어떻게 뚫고 갈지를 정하는 거다.
김장림은 한숨을 쉬면서 푸념하듯 말했다.
“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은 시민단체와 합을 맞추기 딱 좋은데, 박현일 의원이 나선 이상 그건 어렵게 됐으니 난처하네요.”
“난처하긴, 딱 좋은데.”
“예?”
“시민단체와 합을 맞춘 박현일 의원.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의 개정을 외친다? 보기 좋은 그림이잖아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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